"나쁜 결과만 생각해?"...자기 비관에서 벗어나려면
결정은 아침에 하고, 행복한 결말 상상하고…
시험이나 면접처럼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대해 사람은 두 종류로 반응한다. 한 쪽은 “잘 될 거야,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벌어질 수 있는 온갖 난관과 실패에 마음 졸이며 최악 상황을 가정하는 사람이 있다.
미래에 대해 나쁜 쪽으로 시나리오를 짜는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 어렵다. 혹 용기를 내서 시작하더라도 즐기고 배우는 대신 스트레스와 불안만 느끼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경향을 바꿀 수 있을까. 비영리 온라인 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에 대해 알아봤다.
결정은 머리 맑은 아침에=자는 동안 이성적인 두뇌는 활동이 줄고 감정 부분이 활성화된다. 밤에 깨어 있으면 미래를 상상할 때 감정적인 두뇌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나쁜 쪽으로 치우치기 쉽다.
침대에 누워 뒤척일 때, 지금 하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은 이성적이지 않다는 걸 스스로에게 자꾸 상기시키는 게 중요하다. 걱정 많은 사람에게 밤은 위험한 시간. 중요한 결정은 아침으로 미루고 잠을 청하는 게 좋다.
“내가 문제야”하는 자기비판 줄이기=최악을 상상하는 이들의 내부에는 많은 경우 강력한 비평가가 존재한다. 가혹한 말로 스스로를 몰아대는 비평가.
자신의 내부에 그런 비평가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그 비평가의 태도와 언어를 되짚어 보고 좀 더 관대하고 너그러운 쪽으로 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해피엔딩 상상하기=중요한 일을 앞두고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그 일이 잘 될 수 있을지 전략을 세우는 쪽으로 생각을 몰아가는 게 좋다. 가능한 결과에 대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국 지금 하는 생각은 모두 실제가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일 뿐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결말을 가진 시나리오에 집중하다 보면 걱정과 불안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친구에게 하듯이=동정과 공감은 타인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스스로를 대할 때도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 노력해 봐야 결과는 뻔하지, 잘될 리가 없어, 이번에도 망할 거야 등의 생각이 들거든 친구를 떠올리자.
친구가 나와 똑같은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말했을까? 비관적인 생각은 그만하라고,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을 것이다. 친한 친구를 대하는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