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울산 대표병원들…2024 라인업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산 경남 울산을 대표하는 병원들이 있다. 중증질환들 주로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들과 특정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들. 정부의 다각적인, 그리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충분한 실력을 인정받은 병원들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연말, 전국에 걸쳐 47곳 상급종합병원과 109곳 전문병원을 새로 ‘지정’했다. 그중 부울경에선 상급종합병원에 8곳, 전문병원에 16곳이 새로 지정받았다.

그래서 어떤 병원은 그 대열에 새로 진입해 쾌재를 불렀고, 또 어떤 병원은 탈락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이번 ’제5기‘(2024~26년) 상급종합병원은 부산에 4곳 지정됐다.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그리고 고신대복음병원. 지난 '4기'에 탈락했던 고신대복음병원이 이번에 다시 들어왔다.

 

대학병원급이라면 다들 여기에 목숨을 건다.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시험대이기 때문. 지정되면 건강보험공단 급여요양 수가도 더 받는다. 30% 정도 가산율이 적용된다. 병원 규모에 따라 병원 수익이 연간 100억 원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

이번 평가에서 서부 경남에선 삼성창원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 동부 경남에선 양산부산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 다시 지정됐다. 울산은 울산대병원 한 곳.

반면, 해운대백병원과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등은 이번 ’제5기‘에도 신청은 했으나 떨어졌다. ‘대학병원’으로 행세는 하지만, 아직은 ’(일반)종합병원‘에 불과한 것. 창원한마음병원 등 일부 대형병원들도 마찬가지.

전문병원 쪽은 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해 말까지 ’제4기‘엔 부울경에 모두 18개 병원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이번 ‘제5기 1차년도(2024년)’엔 16곳만 이 대열에 올랐다.

세계로병원(유방), 베스티안부산병원(화상), 온사랑병원(알코올), 서부산센텀병원(수지접합), 부산항운병원(외과), 성모안과병원(안과)이 그들. 반면, 한사랑병원과 새항운병원은 탈락했다.

 

관절 쪽엔 6곳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다. 부산부민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부산고려병원, 부산본병원, 센텀종합병원, 센트럴병원, 진주세란병원 등.

이들 중 (의)인당의료재단(이사장 정흥태) 부산부민-해운대부민-(서울)부민병원 네트워크는 모두 '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아 이 분야에서의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척추 쪽에선 부산우리들병원과 해운대자생한방, 창원자생한방이 ‘전문병원’에 지정됐다. 울산자생한방(한방척추)은 탈락했다.

흔히 '척추관절'을 전문분야로 내세우는 ‘힘찬병원’ 네트워크는 인천 부평병원 1곳만 겨우 지정받았다. 부산병원, 창원병원은 여기에도 못들었다.

한편,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이들 16곳 외엔 엄밀히 말해 ‘전문병원’이란 타이틀을 쓸 수 없다. ‘전문’이란 용어도 쓸 수 없다. 그런 병원은 모두 ‘의료법’ 위반이다. 소비자 현혹하는 ‘과장 광고’, ‘거짓 광고’라는 얘기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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