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노바티스 안과치료제 9개 국내 판권 확보

내년 1월 본격 판매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이 안과 질환 영역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한국노바티스와 녹내장 관련 6가지 품목과 결막염 관련 3개 품목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안과 질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9개 품목은 고안압증과 개방각 녹내장 치료제인 '엘라좁', '심브린자', '아좁트', '트라바탄', '이즈바', '듀오트라브'와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인 '파제오', '파타데이', '파타놀' 등이다. 이들 품목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국내 매출이 250억원이었다.

엘라좁은 국내 녹내장 점안액 복합제 시장에서 점유율 14%를 차지하는 제품으로 연간 1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2024년 1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녹내장과 결막염을 비롯한 안과 질환 영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노바티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우수한 안과 질환 치료제를 보다 널리 공급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과 질환 판권을 제일약품에 이전한 한국노바티스는 남아있는 망막질환 치료제인 '비오뷰'와 '루센티스'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안과사업부는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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