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건부] 뛸 때마다 옆구리가 '콕콕'...왜 그럴까?
복막이나 횡격막 자극하면 통증 느껴질 수 있어
[‘많건부’는 ‘많은 건강정보 부탁해’의 준말로 일상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아리송한 건강상식을 풀어드리는 코너입니다.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의 많건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뛰거나 빨리 걸을 때 한 번쯤 옆구리가 아픈 적이 있을 겁니다. 옆구리가 쭈욱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죠. 이런 옆구리 통증은 밥을 먹고 달리면 더 잘 발생합니다. 묘한 옆구리 통증, 왜 생기는 걸까요?
옆구리 통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복막이 자극을 받아 옆구리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가설입니다. 우리 몸에는 위, 소장, 대장 등 각종 장기가 있습니다. 이 장기는 복막이라 불리는 얇은 막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물이 든 물풍선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물풍선을 마구 흔들면 풍선 안에 있는 물이 출렁입니다. 이때 물과 물풍선의 안쪽 면이 부딪히며 마찰이 생깁니다. 이 마찰이 바로 통증의 원인입니다. 운동을 하면 몸이 흔들리며 장기와 복막 사이에 마찰이 생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식사 후 옆구리 통증이 유독 심한 이유도 이같은 맥락과 같습니다. 위와 장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위가 팽창합니다. 이 상태는 마치 물풍선 안에 물이 많아진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장기의 부피가 커진 만큼 복막 등과 마찰하는 부위가 넓어 통증이 더 잘 나타나는 것입니다.
호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횡격막을 자극해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호흡량 증가설’은 운동을 하면 호흡량이 갑자기 많아져 횡격막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는 가설입니다. ‘위 팽창설’은 밥을 먹은 뒤 위가 부풀어 횡격막에 자극을 줘 통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운동을 하다가 옆구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편하게 앉아 심호흡을 하거나 통증이 생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운동 중 옆구리 통증을 겪은 경험이 있는 호주 성인 600명을 조사한 결과, 약 40%는 심호흡을 하면 통증이 빨리 사라질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한다 31%,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2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 효과를 위해 아픔을 참는 이들도 있을텐데요. 운동 중 아프다면 일단 멈추는 게 현명합니다.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식후 바로 운동하지 말고 2~3시간이 지난 뒤 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 전 10분 정도 옆구리를 늘리는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긴장을 푸는 것도 도움됩니다.
좋은정보 입니다.작은습관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 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