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꾸준한 나눔...민영인 선생, 고려대의료원에 기부

의학발전기금 1억 원 전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작은 보탬"

11월 29일 고려대의료원 의학발전기금 전달식 모습. 왼쪽부터 민영인 선생과 고려대 김동원 총장. [사진=고려대의료원]
은퇴 이후에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온 독지가 민영인 선생이 고려대의료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달 29일 고려대 본관에서 민영인 선생의 의학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고려대 김동원 총장과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민 선생은 지난해에도 1억 원의 의학발전기금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도 기금을 전했다. 고려대의료원은 해당 기금을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민 선생은 은퇴 후 평온한 삶을 보내면서도 평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금 전달 과정에서도 본인의 세세한 이력이나 기부 배경에 대한 설명도 사양했다. 다만, 민 선생은 2004년부터 고려대에 꾸준히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지난해와 올해 의학발전기금을 전달하기 이전에도 고려대 100주년기념관 건립기금, 경영대 발전기금 등 수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민영인 선생은 "갓 태어난 아기부터 임종을 앞둔 노인까지 머무르는 공간이 바로 병원이기 때문에 의학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항상 생각해 왔다"면서 "훌륭한 재원 양성과 환자를 위한 의술, 부단한 의학 연구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오랫동안 변함없이 귀중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민영인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긴 시간 동안 고려대와 함께한 인연과 기부자님의 고귀한 나눔은 모두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해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역시 "기부자님이 전해주신 숭고한 뜻과 정성에 감사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기부자님의 큰 뜻에 보답`할 수 있도록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초격차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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