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의 색다른 시도... "이게 병원 혁신이지"
'블루 다이아몬드' 프로젝트, 대한병원협회 KHC에서 병원혁신 최우수상 수상
블루 다이아몬드(Blue Diamond).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고광철)이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온 독특한 혁신 프로젝트다.
대한병원협회(협회장 윤동섭)이 최근 개최한 '제14회 KHC(Korea Healthcare Congress)'에서 이 프로젝트가 '최우수' 병원혁신 사례로 뽑혔다.
블루 다이아몬드(이하 BD)는 매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병원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간다.
직원들이 팀을 결성해 5개 미션에 도전한다. ▲소통과 조직문화(Neverland) ▲환자 중심 서비스 디자인(Golden Princess) ▲진료시스템 개선(Nimitz) ▲마케팅과 네트워크(Stiletto) ▲미래전략과 의료제품 개선(Pirates) 등.
이번에 수상한 최우수 혁신 사례는 'Pirates(해적)'팀이 제시한 “의료현장에서 불편하게 사용되는 제품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 이야기.
환자가 사용하는 병상 침대에 붙은 수액 걸이의 문제부터 제품 제조업체도 몰랐던 간호 현장의 각종 환자 불편 사항들을 찾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여정을 멋진 영상으로 그려냈다. 제작에는 Stiletto 팀도 참여했고,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과도 협업했다.
삼성창원병원 BD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년을 제외하곤 ’16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올해가 시즌 7.
병원 교수들까지 참여해 지금까지 프로젝트 참여 직원만 누계로 200명을 넘는다. 직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현장에서도 여럿 반영됐다. 직원들 아이디어가 현장의 혁신으로 하나둘씩 자리잡아온 것이다.
전체 프로젝트 운영을 맡아온 'BD 조타장' 임경준 팀장(커뮤니케이션팀)은 30일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이기에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현장 동료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함께 병원을 혁신해 나가는, 창조적 조직문화 모델"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