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콜록 주의보"...호흡기 난리 났는데, 관리는?

위생관리와 홍삼 등 면역력 식품섭취 도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초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독감,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연중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2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호흡기 질환 '백일해' 환자가 늘고 있다. 전염이 쉽게되고 폐렴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호흡기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백일해 환자가 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명 보다 3배 넘게 증가 했다. 특히, 백일해 환자 83명 중 12세 이하 어린이가 58명(69.9%)으로 가장 많았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으로 인해 침방울이 여기저기 튀어 쉽게 점염되는데,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밀집된 생활공간에서 급격히 퍼지고 가족 간 감염 확률은 85%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백신접종, 손 씻기, 마스크 등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면역력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 개선에 대해 기능성을 인정을 받은 대표 식품은 인삼과 홍삼이다. 특히, 홍삼은 백신접종과 함께 섭취 시 백신 효능 강화, 바이러스 감염 방어, 호흡기 질환 예방효과 등 국내외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 받고 있다.

홍삼의 다양한 성분 중 홍삼다당체는 대식세포의 활성 유도를 통한 선천적 면역을 촉진시키고,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는 염증을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강상무 교수팀 연구결과에 의하면 실험쥐에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 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한군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에 비해 바이러스 수가 약 45% 낮게 나타나고, 기관지폐포세척액의 면역세포 CD8+ T세포는 9.24배, CD4 T세포는 약 9.5배 증가한 점을 확인해 홍삼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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