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고난도 간 이식술에 가속도
삼성창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고난도 간 이식술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은 수술이 어려워 세계적으로도 일부 센터에서만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1~2cm 크기의 구멍을 4~5개 정도 낸 뒤,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활용하여 이식하는 수술법.
삼성창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금까지 10건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는데, 그중 9건이 ‘생체’ 간이식 및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
거의 매달 2건씩 이런 고난도 수술을 진행해온 셈이다. 이럴 경우, 앞으로 2~3년 내에 간 이식 수술 100례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주인공 조재원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창립 멤버로 이식외과를 개설한 주인공. 국내 대표적인 간암, 간 이식 분야 명의로도 이미 유명하다. 지난 3월, 창원으로 내려와 삼성창원병원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조 교수(외과)는 30일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의 성적은 서울 대형병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완벽한 시스템과 최고의 팀워크를 통해 앞으로 지역 간이식 영역에서 계속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