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고 곰팡이만 제거해 먹었다간…독이 되는 식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 최저기온이 5도 내외로 쌀쌀하다가 낮 최고기온은 22도까지 오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 내외로 크고,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에 가끔 많은 구름이 끼고,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에는 오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주중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올라 전국이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어느덧 푸른 나무잎에 색깔이 물들며 단풍 구경이 시작됐다. 설악산은 23일, 지리산은 27일, 북한산은 30일 , 서울 도심지역은 11월 초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새콤달콤 귤이 제철이다. 그런데 실내에 귤을 박스째 보관하다가는 곰팡이가 피기 십상이다.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귤은 바로 버려야 한다. 아깝다고 곰팡이 부분만 제거해 먹었다간 건강에 해롭고, 주변 다른 귤에도 이미 곰팡이가 번져 있을 수도 있다.

귤은 서로 맞닿은 부분에서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귤 곰팡이는 녹색곰팡이와 청색곰팡이가 대부분이다. 눈에 일부만 보여도 귤처럼 무른 과일에는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귤을 보관할 경우 서로 맞닿지 않게 바닥에 신문지나 키친 타올을 깔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귤은 섭씨 3~4도, 습도 85~90%에서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품에 곰팡이가 한번 피면 이미 속으로 곰팡이 뿌리가 살아 있을 수 있다.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균사’라는 곰팡이 뿌리가 깊게 스며든 것이다. 곰팡이는 공기 중에 포자를 퍼뜨려 주변 음식도 오염시킨다. 곰팡이가 핀 빵과 함께 보관된 빵도 버리는 게 좋다. 곰팡이 독소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류나 콩류, 견과류에서도 발견된다. 곰팡이 독소가 몸에 들어가면 호흡기, 간, 신장, 신경계 등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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