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감사"... 한국인 '체형 만족도' 세계 몇 위일까?
전세계 체형만족도 조사 결과... 1위 몰타, 한국 5위로 나타나
세계에서 '체형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몇 위일까?
체형 만족감이란, 자신의 몸에 대한 생각과 감정의 조합인 체형 이미지에 대해 만족감과 자신감을 가지는 긍정적 상태다.
국가별로 '체형 만족감'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던 가운데,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 연구진이 65개 국가에서 56,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체형 이미지에 관한 질문하고, 분석한 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에 따르면 연구진은 65개 국가에서 56,968명의 참가자들을 모집해 '나는 내 몸을 존중한다'와 '내 몸의 다양하고 독특한 특성을 감사한다' 등의 질문을 포함한 열 가지 진술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지 그 정도를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가장 체형 자신감이 높은 국가로 1위~4위는 몰타, 대만,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순이었다. 5위는 한국으로, 비교적 체형 자신감이 높은 국가에 올랐다. 반면에, 호주, 인도, 그리고 영국은 자신의 체형에 대해 만족감이 낮은 국가 순위에 올랐다.
△가장 체형 만족도가 높은 국가 10곳 순위 = 1. 몰타 2. 대만 3. 방글라데시 4. 카자흐스탄 5. 대한민국 6. 필리핀 7. 이집트 8.이라크 9. 폴란드 10. 남아프리카
△가장 체형 만족도가 낮은 국가 10곳 순위 = 1. 호주 2. 인도 3.영국 4. 아일랜드 5. 우크라이나 6.독일 7. 미국 8. 중국 9. 프랑스 10. 브라질
자신의 체형에 대한 만족감은 자신감, 자존감을 높일 뿐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포함한 다양한 긍정적인 건강상태와도 관련이 있다.
연구의 주 저자인 비렌 스와미 교수는 "이 연구는 세계 곳곳에 걸친 250명 이상의 과학자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발견한 데이터로서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체형 이미지에 관한 연구 중 하나"라며 "이 연구 결과로 보아, 체형 만족감이 높을 수록 심리적 웰빙도 안정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이나 싱글인 사람에게서 체형 만족도가 더 높았다. 스와미 교수는 "도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서양 사회에서 홍보되는 체형 이상에 맞추기 위한 압박을 더욱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서양 문화와 다른 국가에서 전반적으로 체형 만족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체형 이미지를 촉진하는 방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바디 이미지(Body Image)'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