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첫 '1급' 대변인에 정호원 여당 수석전문위원
행시 40회, 청와대 출신 국민의힘 정책위 파견 인사
25일 보건복지부 대변인으로 정호원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임명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정책 홍보 강화를 목표로 복지부를 포함한 7개 부처의 대변인을 2급 국장급에서 1급 실장급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의 첫 1급 대변인 임명이 세간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정 신임 대변인은 그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혀왔다.
196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정 신임 대변인은,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84학번)를 졸업한 후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 입문에 앞서 현대건설 등 민간 기업에 근무했기에 기수는 다소 늦다.
복지부에선 기초생활보장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보건산업정책과장, 사회서비스정책과장, 사회정책선진화담당관, 보육정책관, 연금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 등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에 파견됐고, 2018년 9월에는 선임 행정관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장으로 복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코로나19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대외협력 총괄 반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복지부를 사직하고 여당인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으로 임명돼 1년의 임기로 복지부에 파견됐다.
정 신임 대변인은 전공인 사회복지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진중한 성격에 강한 책임감과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