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인기... 마법의 수면 자세 "군인처럼 자라"
마법의 수면 자세 2가지...군인 자세와 꿈꾸는 자세
마법의 수면 자세가 틱톡에서 화제다. 잘 때 두 가지 올바른 자세만 취해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 제임스 라인하트가 ‘마법의 두 가지 수면 자세’ 영상을 틱톡에 업로드한 후 2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침구(폼 베개 등) 브랜드 사업자이기도 한 제임스는 틱톡에서 64만 8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10년 이상에 걸쳐 중증 부상자 및 만성 질환자들을 살피며 그들의 수면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왔다.
자칭 '수면 자세 전문가'라는 그가 소개한 것은 ‘군인 자세’와 ‘꿈꾸는 자세’다.
먼저 군인 자세는 군인처럼 등을 평평하게 해 바른 자세로 눕는 것을 말한다. 등으로 누우면 척추가 즉시 매트리스에 지지돼 체중이 고르게 분산된다. 무릎 밑에 베개를 놓으면 더 좋다. 베개로 인해 골반이 살짝 기울면서 등이 침대에 더 많이 닿아 지지가 잘되는 효과가 있다.
두번째는 ‘꿈 꾸는 자세’다. 무릎과 발목 사이에 베개를 넣고 반태아처럼 측면으로 돌아 눕는 자세다. 이 측면 자세로 수면할 경우 척추에 가하는 긴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무릎과 발목 사이에 베개를 넣으면 위쪽 다리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 중에서는 “똑바로 눕거나 옆으로 돌아 누워 자는 것이 좋다고들 말하지만, 엎드린 자세에서만 잠이 온다”며 엎드려서 자는 수면 습관이 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제임스는 엎드려 자는 자세는 최악의 수면 자세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엎드려 자게 되면 목이 비틀리고 척추의 자연적 곡선 역시 뒤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엎드린 자세가 척추뼈를 압축해 목에 통증, 저림 현상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한 국내 전문가 의견은 어떨까? 용인분당예스병원 전재균 원장은 “척추가 건강한 사람들은 똑바로 누워 잘 때 허리의 편안함을 느끼고 어떤 자세를 취해도 아픈 증상은 없지만 디스크 환자나 척추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똑바로 눕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크가 있다면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하거나 옆으로 누워 다리를 가슴 쪽으로 당긴 후 (꿈 꾸는 자세처럼) 다리사이에 베개를 끼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사 도움 : 최혜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