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교수, "스테로이드가 뇌 손상 합병증 낮춰"

울산대병원 김민수 교수(신경외과)가 제10회 환태평양 국제외상학술대회(PPTC)에서 논문 ‘외상성 뇌 손상에 의한 이차손상 감소를 위한 조기 스테로이드 사용의 안전성과 효과’로 우수구연상을 받았다.

김민수 울산대병원 교수(신경외과). [사진=울산대병원]
외상성 뇌 손상은 사고 직후 발생하는 세포독성, 산화스트레스, 염증반응 등으로 많은 환자가 사망한다. 그래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긴급 처방이 필요하나, 지금까지 스테로이드는 추천되지 않았다. 치료 효과가 낮고, 전신 합병증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

반면, 김 교수는 합병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고자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치료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를 적절히 사용한 실험군에서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학회는 “스테로이드를 손상 초기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기존 뇌 손상 환자의 치료법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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