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양파로 ‘건강한 단맛’ 내는 이유 4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에게 ‘단맛’은 가뭄에 단비처럼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달달한 음료나 케익,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스트레스도 함께 녹아내리지만, ‘몸에 나쁘다’는 인식 때문에 머뭇거리게 된다. 실제로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칼로리가 높아져 살이 찌기 쉽고, 혈당도 빠르게 올려 당뇨병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설탕 대신, 양파처럼 천연 식품을 통한 ‘건강한 단맛’을 알아본다.
◆ 당분, 우리 몸에 무조건 나쁠까?
당분도 어느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우리의 뇌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분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무조건 몸에 해롭다는 생각으로 장기간 당분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면 뇌, 신경, 백혈구 등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과일이나 야채 등 천연 식품을 이용한 당분 섭취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 당분 과다 섭취, 체지방 증가 부른다
맛을 내기 위해 요리 때 설탕을 많이 넣는 경우가 있다. 특히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나쁘다. 단 요리,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은 혈당 수치를 높여 체내 인슐린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몸속에 지방이 많이 쌓이고 이를 태워 없애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살이 찌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당분 함량이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하는 이유다.
◆ 설탕 대체제? 비만과 대사장애 위험 높인다
설탕 대신에 저열량 인공 감미료를 찾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의식해 설탕을 멀리하고 저열량 감미료를 선택하지만, 오히려 이런 저열량 감미료가 비만과 대사장애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지방 생성을 촉진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 단맛 당길 때, 과일과 채소 등 천연식품 이용
단맛을 내는 식품은 채소, 과일 등 자연 그대로의 천연 식품이 안전하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내외 영양 전문가들은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고 있는데도 보충제 형태로 공장에서 가공한 영양제를 따로 먹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보충제는 과잉 섭취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
◆ 천연 대체제, 양파의 건강한 단맛
외식은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라도 설탕 대신 ‘천연 대체제’를 찾아보자. 양파를 가열하면 매운맛 성분의 일부가 분해되어 ‘프로필 메캅탄(propyl mecaptan)’으로 바뀐다. 이 물질은 설탕의 50-70배의 단맛을 낸다. 양파를 조리하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단맛이 나는 이유다.
양파를 사용하면 설탕을 조금만 써도 비슷한 단맛을 낼 수 있다. 양파의 단맛은 볶을 때 보다 물에 삶을 때 더 도드라진다. 볶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향기 성분보다는 양파의 단맛을 오롯이 이용하는 요리라면 삶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