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료봉사단, 캄보디아서 'K-의료' 전파

이필수 의협회장, 출정식 방문... 수해지역 성금 전달도

지난 22일 경북 해외 의료봉사단 출정식에 참석한 이필수 의협회장(오른쪽). [사진=대한의사협회]
다음달 경북 의료인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인술(仁術)'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이들 의료봉사단을 만나 "대한민국 의료인의 따뜻하고 우수한 인술을 펼쳐달라"며 격려했다.

지난 22일 대구시의사회관에서 경북 5개 보건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와 경상북도청 소속의 총 108명으로 구성한 해외 의료봉사단이 출정식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오는 8월 10~15일 캄보디아 캄퐁 톰 프로비셜 병원으로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경북 보건단체 해외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3년 7월 프놈펜에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하며 경상북도 위상 제고와 해외 의료기술 전수, 의료관광객 유치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관계자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등 도의회 의원, 정홍수 대구시의사회장, 이우석 경북의사회장 등 의료계 인사, 김재왕 적십자사회장 등 유관기관장, 김우석 봉사단장 등 봉사단을 구성한 각 단체 대표와 봉사단원들이 참석했다.

경북 보건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우석 경북의사회장은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통해 진료 활동뿐 아니라 의료환경 개선 지원, 고아원 후원, 통역 학생 장학금 지원, 현지 의료인 연수교육, 국내 의료기술 전파 등으로 확대해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간 우호를 증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의협회장 역시 이날 출정식에 방문해 봉사단을 격려하며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의료 봉사활동이 위축했는데, 근래 재개하면서 지구촌 이웃들에게 'K-의료'를 전파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의료여건이 낙후한 개도국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대한민국 의료인들이 따뜻하고 우수한 인술을 펼치고 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최근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피해가 극심한 경북 북부 지역의 수해복구를 위해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최근 수해로 많은 피해를 본 경북지역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의협 차원에서 성금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의협은 이재민 한 분 한 분께서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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