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유럽 대표 암 전문병원과 연구 협력
佛 '귀스타브 루시 병원'과 MOU... 내년 상반기 공동 심포지엄 개최 예정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유럽 최고 암 전문병원인 '귀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병원'과 연구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21년 설립된 귀스타브 루시 병원은 유럽에서 대표적인 암 연구와 치료 기관 중 하나다. 프랑스 파리 외곽 빌라쥐프(Villejuif)에 소재한 470병상 규모의 암 전문 병원이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연구 등 최신 의료 정보와 인적 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훈련 등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진 교환 △과학자료·출판물 등 정보 교환 △디지털 헬스·전산·의료기술·경영지원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암 정밀치료를 주제로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은 "유럽 최고 수준의 암 연구, 치료 기관에서 한국의 병원과 협약을 맺은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의료의 위상이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의미"라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전 세계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치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