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급 감염병 SFTS, 울산에 첫 환자
울산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처음이다.
3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여 유전자 검사를 받은 울산 거주 한 5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으로 나왔다.
집 근처 밭을 가꾸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던 것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제3급 감염병’의 하나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명률이 10~20%나 된다.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밭일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감염병을 전파하는 여러 매개체(모기, 진드기)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환자 발생 지역 인근에 대해 진드기를 채집하여 해당 바이러스 검사를 할 계획”이라며 “야외 활동 시 반드시 긴 옷을 입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히 조심할 것”을 시민들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