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부산의료원 내달 13일 파업?

전국 147개 의료기관 27일 노동쟁의조정 신청..."7월 13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

부산대병원 부산의료원 등 전국 대형 병원들이 내달 13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갈 상황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간병비 문제 해결과 의사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27일, 전국 14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기 때문.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28일 “앞으로 15일간의 쟁의조정 기간 안에 우리 핵심요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7월 13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만 부산대병원을 포함해 대형 병원 11곳이 해당한다. 이곳들 노조원 8천여 명이 파업에 나설 수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이들의 핵심요구는 △간병비 해결 △보건의료 인력 확충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의사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공공병원 회복 지원 등 7가지.

예를 들어 전체 병동의 1/4에만 적용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늘리고, 코로나전담병원에 지정됐다 풀린 이후에도 일반 환자들이 찾지 않아 운영 적자에 시달리는 공공병원들 지원을 늘리는 것이다. 부산의료원이 지금 그런 운영난을 겪고 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환자안전을 위해 보건의료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병원비보다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전면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다시 수면 위로

부산대병원 노조는 여기에다 숙원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추가했다.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부산대병원만 일부 보건의료직원들이 비정규직 상태로 남아있다.

문미철 부산대병원 지부장은 “우린 몸이 아파도, 집안에 일이 있어도 휴가 하루 마음 놓고 쓰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달 13일 이전에)전국적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우리 정규직화가 이뤄지지 않을 땐 별도 파업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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