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우 교수, 혈액형 다른 생체 간이식 성공
창원한마음병원 주종우 교수(간담췌외과, 장기이식센터)가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술에 성공했다. 혈액형 B형 아들이 O형 아버지에 간을 기증한 사례다.
다른 대학병원 2곳에선 ‘기증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주 교수는 “기증자가 체중 5kg을 감량할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고 다르게 판단했다. 이에 기증자는 식이요법 등을 통해 체중을 줄이며 몸 상태를 개선했고, 이달 3일 수술대에 올랐다.
7시간 진행된 수술에서 아들 간이 아버지에 이식됐고, 아버지 환자는 특수 약물치료 및 혈장교환술을 통해 면역거부반응을 예방함으로써 현재 순탄하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수는 이에 앞서 두 번의 다른 생체 간이식 수술도 성공시켰다. 한 번은 일반 수술, 다른 한 번은 복강경을 통한 수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