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태워...체지방 줄이는데 좋은 식품 9

살코기, 고추, 녹차 등

버섯을 곁들인 닭 가슴살 구이
닭 가슴살과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체지방을 태우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분해되지 않고 몸속에 쌓여 있는 지방, 즉 체지방을 태우는데 있어서 운동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여기에 먹는 음식도 도움이 된다. 식품에 따라 특별히 열을 더 많이 내거나 신진대사를 촉진하거나, 포만감을 오래 유지함으로써 체지방을 태우거나 다른 음식을 덜먹게 돕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와 건강·영양 매체 ‘잇디스낫댓’ 자료를 토대로 특별히 체지방을 많이 없애는 식품들을 정리했다.

◇통곡물

통곡물, 특히 오트밀과 현미 등은 섬유질이 풍부해 정제된 곡물보다 2배나 많은 칼로리를 태운다.

◇살코기

기름기가 적은 부위의 순살 고기는 뱃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소화될 때 높은 발열 효과가 있다. 닭 가슴살, 돼지 안심 등은 단백질이 풍부해 소화할 때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 또한 운동과 식단 조절 과정에서 자칫 근육이 감소하는 걸 예방할 수 있다. 300칼로리의 닭 가슴살은 소화시키는데 90칼로리가 소모된다. 또한 호주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기름기 없는 돼지고기를 3개월간 먹은 이들은 허리둘레와 체지방 지수가 개선됐다.

◇고추

매운 고추에 있는 캡사이신은 몸을 덥게 만들고 칼로리를 태운다. 날로 먹거나 요리한 것, 말린 것, 가루 등을 먹으면 된다. 스프나 달걀, 고기 요리 등에 붉은 고추나 매운 양념을 넣어서 먹도록 한다.

◇저지방 유제품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근육량을 보존하고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겨자

항산화제인 셀레늄이 많고, 다양한 비타민도 풍부하다.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열량을 더 많이 쓰게 돕는다. 영국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겨자 한 큰 술이면 서너 시간 동안 대사량이 25%까지 증가한다.

◇녹차

미국 임상영양학회에 따르면 8주 동안 하루에 녹차를 4잔 마시면 2.7㎏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를 마시고 나면 일시적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화합물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가 있기 때문이다. EGCG는 녹차 잎의 추출물인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덜 익은 바나나

완숙 말고 살짝 덜 익어 푸른빛이 도는 바나나여야 한다. 식이섬유가 90% 이상 포함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포만감이 오래가는 것도 장점이다.

◇다크 초콜릿

덴마크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식전에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식사량이 줄었다. 초콜릿 성분이 소화를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기 때문이다. 명함 크기 초콜릿 조각을 먹으면 ‘단짠’이나 느끼한 맛에 대한 갈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땅콩버터

이름이 ‘버터’인 만큼 지방 함량이 높지만, 몸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이 대부분이다. 다른 버터와 달리 단백질과 섬유질도 많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유리하다. 다만 열량이 높으므로 땅콩버터의 열량만큼 탄수화물을 덜먹는 식으로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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