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부작용 사망에 주요 원인

[바이오 키워드] DRESS 증후군

드레스 증후군은 의약품 부작용 사망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드레스(DRESS) 증후군은 특정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서 드물게 나타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약물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병명은 ‘Drug rash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syndrome’의 줄임말이다.

드레스 증후군은 1930년대 처음으로 보고됐으며, 고열과 심각한 피부 발진을 주요 증상으로 가진다. 무엇보다 의약품 복용에 따른 부작용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되는 동시에, 다른 약물 알레르기 반응과 달리 질환의 잠복기간이 길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 질환은 혈액에서 호산구가 증가되거나 비전형 림프구가 관찰되면서 전신적으로 간염 및 신장염, 폐렴, 심장염, 림프절병증 등 내부 기관이 한 군데 이상 침범되는 소견이 확인된다. 피부 발진이 발생할 경우 고열 및 가려움증, 통증, 연하곤란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일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급성 간손상 및 신부전 등이 악화하면서 사망률이 1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때문에 의약품 부작용 목록에는 드레스 증후군이 추가로 기재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처방 비율이 높은 항생제부터 항바이러스제, 항경련제, 항결핵제, 항우울제, 위장약, 생물학적제제 및 뇌전증 치료제 등 여러 약제에서 드레스 증후군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엔 해열∙소염 진통제인 ‘덱시부프로펜’ 성분제제에서도 빈도불명의 호산구 증가 및 약물 발진 등의 드레스 증후군 사례가 포착되면서 약제의 허가사항 변경 논의가 시작됐다.

치료는 원인 약물의 투약을 즉각 중단하고,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나 면역억제제, 면역글로불린 등을 사용하게 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드레스 증후군은 국내 의약품 부작용 입원 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일반적인 약물 알레르기와 달리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에 명확한 감별이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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