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 덥다"...'온열질환' 감시망 시동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부산시가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을 운영한다.
더운 날씨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엔 생명까지 위태롭다. 열사병, 열탈진 등이 대표적.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대비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폭염 경보 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 야외 작업자는 특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온열질환자는 폭염이 무려 31일이나 이어졌던 지난 2018년 전국적으로 4526명이 발생했다. 지난해는 1564명 환자가 나왔다.
한편, 부산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엔 모두 35곳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관할 보건소 및 부산시, 질병관리청과 함께 응급실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에 따른 건강 영향을 집중 감시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15일부터 닷새간 질병관리청의 전국 1일 감시현황을 공유하는 등 시범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