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형간염약 ‘엡클루사’, 제주서 런칭 심포지엄 개최

범유전자형 및 범섬유증 치료제 강점 평가...제주 C형간염 발생률 높아

연세대의대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 [사진=길리어드]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경구용 만성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성분명 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의 임상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4월 28일 제주에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엡클루사는 2022년 11월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C형간염 환자의 유전자형 및 간 섬유화 정도에 관계없이 처방 가능한 치료제로 평가된다.

대한간학회에서 발행한 ‘2021 C형간염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지역별 발생률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13.3명을 기록하며 서울특별시 9.3명, 경기도 8.2명, 충청남도 12.1명 등의 발생률을 보이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발생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런칭 심포지엄을 진행해 온 길리어드는 제주 지역에 처음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해, C형간염 치료에 관한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고 질환 퇴치를 위한 전략 등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제주 지역 전문의 및 개원의와 전국 각지의 의료진 350여 명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제주 런칭 심포지엄은 좌장인 제주대의대 소화기내과 송병철 교수의 인사말과 국내 C형간염 현황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연세대의대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와 가톨릭대의대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김도영 교수는 엡클루사 허가의 근거가 된 ASTRAL 피보탈(Pivotal) 3상 임상연구 및 리얼월드 데이터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엡클루사는 범유전자형 및 범섬유증 C형간염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를 비롯해 만성콩팥병 환자 등 다양한 특성의 환자군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 약”이라며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모두 확인됐다”고 말했다.

엡클루사는 ASTRAL 연구를 통해 94~99%의 높은 치료 성공률(SVR)을 확인했다.

이어 송명준 교수는 엡클루사의 낮은 약물상호작용과 복용 편의성에 대해 설명했다. 엡클루사는 PI-Free 제제로 기존 PI 제제에 비해 잠재적 약물상호작용 비율이 낮다. 또 12주 동안 하루 한 정만 복용하는 단일 제제로, 치료 과정을 단순화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송 교수는 “C형간염 환자는 다양한 특성과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어 치료를 위해선 약물상호작용이나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이나 동반질환 보유 환자는 여러 약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엡클루사와 같이 하루 한 알을 복용하는 약제가 환자의 순응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엡클루사는 MinMon 연구를 통해 유전자형 검사 및 병원 방문 없이 12주 치료 만으로 95%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길리어드 간질환 사업부 박광규 전무는 “길리어드는 우리나라 C형간염 퇴치를 위한 다양한 학술 활동을 비롯해 환자의 진단 및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닥터콘서트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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