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헬스케어위크 지렛대로 수출 200만$ 달성”
㈜지엠플랜트 유동민 대표 인터뷰
부산의 헬스케어&뷰티 전문기업 ㈜지엠플랜트가 올해 일본과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본과는 대형 드럭스토어(drug store) 프랜차이즈와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고, 중국과는 6개 제품에 ‘위생품목허가’가 난 것을 계기로 동북 3성 중심으로 판로가 뚫리기 때문이다.
그 선봉장이 바로 로델라(LODELLA). 여성들이 매일 쓰는 기초화장품 6가지 기능이 여기에 함께 들어있다.
출근 준비에 눈코 뜰 새 없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얼굴에)뿌리는 보톡스”란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보습부터 미백, 주름방지 등 복합기능을 발휘하기 때문. 10만 원이 넘는 중고가 제품이지만, 2018년부터 5년간 20만 병이 팔려나갔다.
헬스케어 건기식, 스킨케어 화장품 등 해외 바이어들이 눈독을 들이는 다른 제품도 여럿이다.
유동민 대표는 “올해를 ‘수출 200만 달러’를 달성할 호기로 보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21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중심으로 65만 달러까지 갔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해지면서 접어야 했던 목표다.
그 반전의 계기가 된 것이 바로 벡스코 GHW. 지난해 8월, ‘GHW(글로벌헬스케어위크) 2022’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해보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을 실감했다. 여러 나라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고, 베트남과는 3만 달러 수출 MOU까지 체결했다.
일본엔 대형 프랜차이즈, 중국엔 동북3성 판로 뚫는다
그래서인지 유 대표는 “그 때 이후, 특히 올해 들어 일의 진행 속도가 달라졌다”고도 했다.
일본 전역에 헬스케어제품과 화장품 등을 유통하는 프랜차이즈와 협상이 급진전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올린 해외 수출 실적에다 최근 정부로부터 받은 ‘기술평가우수기업’ 인증((우수T-4등급)도 주효했다. "기술력 있는" 제조사로 인정 받은 것.
“일본에서도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협상 파트너가 일본 국내에만 120개 드럭스토어 체인망을 갖고 있어, 거래액도 적지 않을 겁니다.”
중국쪽도 희망적이다. 지엠플랜트 제품 6품목에 대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위생허가’를 받아낸 것.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된 상황이다.
“중국에선 기술 규정에다 적합성 평가 등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비관세장벽이 높잖아요? 하지만 지난해 받은 ‘위생허가’가 그 장벽을 헤쳐나갈 무기가 될 겁니다. 벌써 동북 3성 쪽 바이어와 함께 역직구 방식의 온라인 판매망을 폭넓게 구축하려는 단계에 들어갔어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 판매도 올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이달 하순 베트남 호치민으로 넘어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끊어진 이전 거래선을 복구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MOU를 체결한 바이어 등 그동안 접촉해온 파트너들도 두루 만나볼 예정”이라 했다. 베트남쪽 시장이 확실히 커지고 있어서다. 거기에 인도네시아와도 기존 계약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지엠플랜트는 지난 수년간 후원방문판매업, 온라인쇼핑몰(‘건미수’)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건미수는 “건강한(健) 아름다움(美)을 심다(樹)”는 의미로 남녀 생체리듬의 근본인 Y-zone 기능개선 제품부터 스킨케어 화장품, 다이어트 헬스케어 건기식까지 15종 이상을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