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에 ‘달래’ 넣었더니, 콜레스테롤 변화가?

단백질 + 항산화 성분 증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감소

돼지고기를 데쳐서 달래, 양퍄, 올리브유 등을 넣어 샐러드를 만들면 맛을 더하고 단백질, 비타민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달래는 봄철 나른해진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요즘은 시설 재배로 철을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 예로부터 약용으로도 많이 사용할 정도로 건강효과가 뛰어나다. 마늘, 양파에 많은 알리신 성분이 달래에도 들어 있다. 돼지고기에 달래를 넣으면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능도 있다.

◆ 돼지고기에 달래 추가…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감소

돼지고기 요리에 달래를 넣으면 몸속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달래의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학술지 한국자원식물학회에는 달래 추출물을 동물에 투여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대조군보다 낮고, 염증 진행이 적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중성지방을 줄이고 항산화와 항염증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 영양학적 가치 매우 높아… 몸의 손상 줄이고 노화 늦추는 성분 풍부

달래는 무기질과 아미노산, 비타민 등 다양한 성분이 많아 영양학적인 면에서 가치가 매우 높다(국립농업과학원). 면역력과 눈 건강을 돕는 비타민 A, 피로를 덜고 신경계 안정,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비타민 B1과 B2, 몸속 유독 성분인 활성산소를 줄이는 비타민 C, 성장발육, 노화를 늦추는 니아신 등이 풍부하다.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 및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칼슘도 풍부해 뼈 건강에 기여한다.

◆ 비타민 C 파괴 억제… 생채로 무쳐 먹거나 살짝 데쳐서 섭취

달래는 비타민 C의 파괴를 억제하기 위해 생채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줄기가 싱싱하고 알 뿌리가 가지런한 것이 좋다. 비늘 줄기의 덩이가 클수록 매운맛이 강하고, 알 뿌리가 너무 큰 것은 맛이 떨어진다. 뿌리와 잎 끝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뿌리 부분에 딱딱한 돌기 같은 것은 제거한 후 이용한다. 둥근 알 뿌리는 껍질을 한 꺼풀 벗겨서 다듬고 한 뿌리씩 흔들어 흙을 씻어 낸다.

◆ 돼지고기-달래 샐러드… 영양소 시너지 효과는?

단백질 보충을 위해 퍽퍽한 닭가슴살보다 돼지고기를 얇게 데쳐서 달래, 양퍄, 올리브유 등을 넣어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돼지고기는 중년에 줄어드는 근육 유지에 좋고 달래의 각종 영양소는 체력, 면역력을 올리는 데 좋다. 봄동, 양파도 곁들이면 맛과 영양소가 더욱 늘어난다.

1) 달래는 뿌리 부분을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뿌리 안쪽 모래집을 떼어낸다. 2) 달래, 돼지고기, 봄동은 한입 크기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3) 끓는 물에 맛술, 간장을 푼 뒤 돼지고기를 넣어 1분 30초 동안 데친다. 4) 고춧가루, 액젓, 올리브유, 참깨를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5) 모든 재료에 드레싱을 넣어 버무린다. 먹기 직전에 버무려야 숨이 죽지 않는다. 액젓 대신 간장으로 간을 맞춰도 된다.

닥터콘서트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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