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신기하다. 엄마, 나도 마술사 할래”

5일 어린이날 맞아 소아환자, 보호자들 위한 이벤트 풍성

마술사가 병원 한쪽에서 즉석 마술공연을 펼치자 소아 병실에 입원해 있던 아이들과 부모들이 몰려들었다.

동전 마술, 카드 마술, 풍선 마술. 특히 이날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마술쇼가 두루 등장했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엄마, 아빠들도 같이 손뼉 치며 환호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갇혀 있던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자 부모들 마음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사진=메리놀병원]
병 문안 또는 외래를 보려 부산 메리놀병원(병원장 김태익)에 들렀던 이들도 눈을 떼지 못했다. 마칠 때쯤 보니 무려 150여 명이나 마술쇼를 즐기고 있었다. 마술이 끝났는데도 발길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마술사는 즉석에서 울긋불긋한 풍선을 만들어 아이들에 선물했다.

5일은 제101회 어린이날. 부울경 여러 병원에선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 위한 갖가지 이벤트들이 등장했다.

부산성모병원(병원장 구수권)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과자와 음료 등 먹을거리는 물론 병원에 ‘뽀로로’ 포토존(photo-zone)을 마련해 마음껏 사진을 찍게 했다. 마스크와 얼굴에 스티커를 붙여주는 ‘페이스 페인팅’도 함께 했다.

소아청소년과 황윤하 주임 과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아이들의 밝은 얼굴은 다른 무엇보다 힘이 된다. 건강한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황수현)은 1층 서문 로비에 비즈공예와 컵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또 병원을 주제로 의료진 가운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도 마련했다. 의사 가운을 입은 아이의 의젓한 모습에 엄마들 입가에선 웃음이 끊어지지 않았다. 이날 촬영한 사진은 즉석에서 인화해 액자에 담아 기념 선물로 제공했다.

황수현 병원장은 “앞으로도 병마와 싸우는 환자와 그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들을 지속해서 진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중앙 로비에 'The 특별한 날-봄꽃으로 예다움을 나누다'를 열었다. 환우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어버이날 선물용 카네이션 등이 나왔다.

이들 모두 정신건강의학과 낮병동 직업재활 프로그램 참여자들 작품이다. 병원측은 "직업 재활의 기회도 만들고, 새롭게 (일상생활을)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돕는 복합적인 의미가 숨어있다"고 했다.

여기 나온 작품들을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직접 나서서 홍보도 하고, 판매도 했다. 오경승 병원장도 전시장을 찾아 수공예품 몇 개를 샀다. 이렇게 나온 수익금은 사회복지사업기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사진=고신대복음병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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