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죽순의 건강효과,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
육류와 함께 먹으면 핏속의 콜레스테롤 농도 떨어뜨려
요즘 죽순이 제철이다. 대나무의 새순인 죽순은 영양 성분이 많아 영양밥, 장아찌, 소고기 죽순죽 등 다양한 요리에 많이 활용한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육류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죽순에 대해 알아보자.
◆ 단백질 많고 혈압 조절... 장 건강에 도움
죽순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로, 100g당 단백질 3.5g이 들어 있다. 비타민 B1, B2가 많아 피로에 찌든 몸을 회복하고 힘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국립농업과학원).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기능을 올리고 유익한 균이 잘 자라도록 돕는다. 배변 활동에도 기여해 변비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한다.
◆ 육류와 함께 먹으면 핏속의 콜레스테롤 농도 떨어뜨려
죽순은 칼륨이 많아 몸속의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조절에 기여한다. 죽순을 삶아 얇게 썰어서 소고기, 돼지고기 등에 곁들이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오징어를 볶을 때 죽순을 넣으면 식감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기여한다. 밥을 지을 때 죽순을 넣어 영양밥, 소고기를 곁들인 죽순죽, 죽순 들깨탕, 죽순 장아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조심할 사람은?... 결석 위험, 쌀뜨물로 삶으면 좋아
죽순은 수산 성분이 약간 들어 있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쌀뜨물로 삶으면 몸속 결석을 일으키는 수산을 제거하기 쉽고, 떫은 맛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다른 유익한 영양소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죽순을 삶을 때에는 우선 밑동을 자르고 길이로 반을 가른 후 껍질을 제거한다. 죽순의 껍질에는 잔털이 많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손질하는 것이 좋다.
◆ 껍질 붙어 있는 것 구입... 삶아서 보관
죽순은 수확한 후에도 성장을 계속하기 때문에 유통 과정이 길지 않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껍질이 짙은 녹색에서 점차 어두운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생 죽순을 구입할 때는 수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녹색을 띠는 죽순을 선택한다. 껍질이 벗겨진 죽순은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므로 껍질이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이 좋다. 죽순은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므로 생 죽순은 삶아서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