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당겨진 엘니뇨…올여름 기록적 폭우 올까
[오늘의 건강]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구름이 많아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때 이른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올여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대류가 활발해지고,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파동이 유발돼 우리나라 주변으로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넘게 지속되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끝나면 반동 작용으로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라니냐가 뒤따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열대태평양 남위5도~북위5도, 서경170도~서경120도 지역)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5월부터 엘니뇨가 발생하겠다. 이 구역 해수면 온도는 4월부터 급상승해 5월 이후에는 평년보다 0.5도 높겠다. 지난 3월 예측한 발생 시기인 6~8월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우리나라는 7월 중순~8월 중순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번 엘니뇨는 9~10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