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협의체 출범... "MZ세대 의사 목소리 모을 것"
신정환-서연주-강민구 3인 대표 체제
만 40세 이하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한 단체가 출범했다. 2020년 전공의 파업 이후 흩어진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어떤 방향으로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젊은의사협의체는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정책 개발과 교육·국제 협력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려는 게 목적이다.
만 40세 이하의 임상, 의학교육, 보건정책, 공중보건 또는 연구영역에서 종사하는 의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의대 학생은 준회원 활동이 가능하다. 현재 공보의 30여 명, 전공의 20여 명 등 약 100여 명의 회원이 모였다.
협의체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신정환 회장 △서울시의사회 서연주 정책이사 △대한전공의협의회 강민구 회장 등 3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향후 의대 재학과 졸업 후 교육, 근로환경, 보건정책, 국제보건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해 젊은 의사와 예비 의사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연륙도 공중보건의 근로환경 개선 △공중보건의 배치기준 조정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입원전담전문의 인력기준·재원 확보 논의 △필수의료와 공공의대의 수도권·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의대 교육과정 개선 △해외 의대 인정 기준 강화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교육의 질 향상 △면허제도에 대한 종합적 검토 △공중보건의·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군위탁제도 개선 △세계의사회 젊은의사네트워크(WMA TDN-Korea) 협력·교류 △디지털 헬스케어 교육·세미나 개최 △디지털 헬스케어 윤리 △의료데이터의 공유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활동 의제로 정했다.
신 공동대표는 "2020년 의료파업 이후 단절됐던 의료계 세대 간 소통 부재 속 의료현안에 대한 소통과 젊은 의사들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TF(태스크포스)를 시작했다"면서 "수많은 의료현안 속에서도 젊은 의사들이 관심 있는 주제 앞으로 모여 중점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