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근질근질... 피부 가려움증 대처법은?

[메디체크 헬스UP]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 가려움증은 피부과 질환 중 가장 흔하다. 피부 가려움증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으로 인해 발생한다. 히스타민이 혈액으로 분비되면 가려움증과 염증을 포함한 많은 증상을 유발한다. 이때 피부를 긁으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해소되지만 피부가 손상되고, 반복적으로 긁을 경우 이차감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1차 피부질환으로는 건선,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곰팡이균 감염, 피부 기생충 감염 등이 있다. 2차적인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만성 콩팥 질환, 당뇨병, 간질환, 담낭 장애,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드물게는 백혈병, 림프종이 포함된다.

신경계 장애나 심리적 장애가 있는 사람도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가려움증을 심인성 가려움증이라고 하는데 임상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환자군이다. 약물이나 화학물질을 체내로 투여하거나 피부에 바를 때 가려움이 유발되기도 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가려움증과 더불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체중 감소, 피로, 야간 발한은 심각한 감염이나 암의 증상일 수가 있고 쇠약감, 마비 또는 저림은 신경계 장애를 의미한다. 복통 또는 황달은 담낭이나 간 장애를 나타낼 수 있고 심한 갈증, 비정상적인 빈뇨, 체중 감소는 당뇨병을 나타낼 수 있다.

환자 병력만으로는 진단을 확실하게 내릴 수 없다면 피부 검체를 조직검사해야 할 경우도 있다. 담낭 및 간 장애, 만성 신장 질환, 갑상선 질환, 당뇨병, 암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를 행할 수도 있다.

피부 가려움증 치료는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가려움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원인을 찾아내어 해결하는 것이다.

(1) 피부 관리

가려움증이 건성 피부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기본적인 피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건조증이 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지나친 세안 자제, 비누 적게 사용하기,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등이 중요하다. 건성 피부를 과도하게 문지르는 것을 피하고, 입욕 후 보습 크림을 발라야 한다. 또한 건조한 공기를 가습하고, 울 소재 의류를 착용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 국소 치료

국소 치료는 크림, 로션과 같이 피부에 바르는 것이다. 가려움증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국소 치료를 시행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 로션, 연고는 발진이 있는 경우와 같이 피부에 염증이 있을 때에만 사용해야 하는데 감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은 종종 가려운 피부 질환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전신치료

전신 치료는 먹는 약이나 주사로 약물을 체내에 주입하는 것이다. 이는 가려움증이 확산되었을 때나 국소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용된다. 항히스타민제, 특히 히드록시진이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시프로헵타딘, 디펜히드라민, 히드록시진 등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지만, 이러한 약물은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취침 전에 사용하면 수면에도 도움을 준다. 3세대 히스타민인 세티리진 및 로라타딘은 졸음을 덜 유발하지만 노년층에서 효과가 덜하다.

가려움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해 각 원인마다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피부 보습이나 가습 등은 건성 피부로 인해 발생하는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증인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연고나 경구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뇨, 간 질환, 암 등 전신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내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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