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많은 엉덩뼈 골절엔 내장골 동맥결찰술이 효과"

울산대병원 최경학 교수팀, 5년 연구결과 SCIE급 학술지 'Injury' 발표

출혈이 많은 엉덩뼈 골절엔 내장골 동맥결찰술이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후 합병증도 그다지 없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엉덩뼈 골절은 교통사고나 추락 등 큰 충격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중증 외상으로 분류된다. 다른 장기까지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골절 부위나 골반 내 혈관 손상으로 복막 외 혈종이 동반되는 경우 2~3ℓ의 과다한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울산대병원 외상외과 최경학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엉덩뼈 골절 환자 중에서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하여 색전술을 시행할 수 없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을 시행해왔다.

최경학 교수. [사진=울산대병원]
대개는 지혈을 위해 혈관 조영술을 이용한 색전술을 많이 사용하지만, 환자 상태나 의료기관 시설과 장비, 인력에 따라 이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 결과 사망률이 10%로 주는 등 좋은 치료 결과를 얻었다.  또 볼기 부위 괴사, 하지 신경 장애, 장 허혈 등 부작용도 적었다.

최 교수팀은 이 결과를 외상치료 및 관리를 다루는 SCI(E)급 국제학술지 'Injury(International Journal of the Care of the Injured)'에 최근 발표했다.

최경학 교수는 17일 “외상환자와 관련된 내장골 결찰술 출혈 감소량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비교적 많은 수의 환자를 1년 이상 추적 관찰했으며, 명확한 치료 성공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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