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신약 2개 창출
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생태계 조성"
이달 취임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2027년까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정부에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가 도약하기 위해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신속하게 설치해 가동해 줄 것을 건의했다.
노 회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구심점이자 국가 경제의 새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전폭적이고 강력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기조에 산업계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국민 앞에 제시된 정부의 핵심 전략과 정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 등 5대 주요 목표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 성과로 정부의 정책에 화답하겠다"며 "2월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총의로 확정한 2023년 4대 추진 전략과 16개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신약개발 기술거래 플랫폼(K-SPACE)의 운영 활성화 ▲R&D 투자 확대와 메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와 유통 판로 확대 등으로 의약품 수출 2배 확대 ▲ 민·관 협력을 통한 필수·원료의약품·백신의 자급률 제고 ▲제조공정 혁신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대한 적정 가치보상 체계 확립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최근 정부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핵심 전략과 함께 실행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신속 설치 및 본격 가동 ▲블록버스터 혁신신약 개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대규모 정책 펀드 조성 등 정부 R&D 지원정책 혁신 ▲제약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노 회장은 "전임 회장이 마련한 제약바이오협회 사업들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정책 목표가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들도 '정신차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생각을 갖고 변화의 속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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