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재개했다. 1992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빠짐없이 해오던 이 교육을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중단한 지 4년 만이다.

27일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20~22일 제56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개최해 말기암 환자를 케어하기 위한 호스피스 봉사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말기 환자의 통증 같은 힘든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사회·영적 고통을 경감시켜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잃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다.

고신대복음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일반 병동이나 외래에서 말기 암 혹은 말기 만성폐쇄성폐질환, 말기 만성간경화 환자들이 의료진 진료를 받으면서 신체 증상 관리 자문 등을 받도록 하고 있다.

사흘동안 계속된 이번 교육에서 신성훈 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이해’, 정원길 정현엽 교수는 각각 ‘말기암 환자에 대한 이해’와 ‘호스피스 환자의 통증 관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고신대 간호학과 손수경 학장과 최은정 교수가 호스피스 환자의 임종 돌봄과 가족 돌봄, 심리적 돌봄, 가족관리를 주제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실행 방법을 설명했다.

고신대복음병원 김영대 원목실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호스피스 봉사자들의 활동이 제약이 컸지만, 다시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을 시작하며 더 많은 봉사자의 헌신을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고신대복음병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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