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외과, 8년 만에 로봇 수술 500례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건일)이 외과 분야에서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2015년 3월부터 시작해 8년 만이다. 이 병원은 2020년 11월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해 경남권 최초로 2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은 간담췌외과, 갑상선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외과, 위장관외과 등에서 폭넓게 로봇수술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 수술 시야보다 10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집도의에게 제공하여 수술 부위 혈관과 신경 손상을 최대한 줄이고 병변만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특히 움직임이 자유로운 로봇팔을 이용해 인체의 깊은 곳까지 섬세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담췌외과는 단일공 로봇을 통해 담낭절제수술을 하고 있다. 곧 간세포암, 담관암, 췌장암에까지 수술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갑상선외과는 수술 부위에 따라 겨드랑이, BABA(겨드랑이와 유륜), TORT(경구강) 세 가지 방법으로 시행한다.

대장항문외과는 골반으로 가는 신경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어 예기치 않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박병수 교수는 “초저위 전방 절제술과 측방 골반림프절 곽청술과 같은 복잡한 수술에서 장점이 뚜렷하다”고 했다.

또 유방외과에선 “암이 유두까진 침범하지 않아 유두를 보존할 수 있는 환자들에게 로봇 수술은 최적인 수술”(김현열 교수), 위장관외과에서는 “로봇수술과 내비게이션 수술 시스템을 도입하여 정교한 움직임과 섬세한 임파선 박리 및 안전한 위암 수술이 가능하다”(정재훈 교수)고 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27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른 진료과까지 모두 포함하면 지금까지 로봇수술을 모두 2000례 넘게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양산부산대병원]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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