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위험… ‘포화지방’ 많은 뜻밖의 음식은?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고체 상태로 존재하는 지방이다. 주로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버터, 돼지기름, 소기름, 닭 껍질, 코코넛 오일 등이다. ‘불포화지방’과는 달리 녹는점이 높고 체내 흡수율이 높아서 과다 섭취 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포화지방을 과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에 걸리기 쉽다. 포화지방은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
삼겹살 등 육류에 포화지방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식품에 포화지방이 많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베이컨과 양배추샐러드인 코올슬로 중, 포화지방이 더 많은 음식은 어떤 것일까? 포화지방이 많은 뜻밖의 음식을 알아본다.
◆ 베이컨 vs 코올슬로
코올슬로는 잘게 채를 썬 양배추와 당근에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이다. 양배추 샐러드 코올슬로에는 정말 뜻밖에도 베이컨보다 더 많은 포화지방이 들어있다. 시중 판매되는 코올슬로 한 컵에 포화지방 4g이 들어있다. 같은 양의 구운 베이컨보다 많은데, 이건 마요네즈의 포화지방 탓이다. 방심하기 쉬운 샐러드 드레싱이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은데, 포화지방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
◆ 아이스크림 vs 요거트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요거트 한 컵에 약 6g의 포화지방이 있다. 같은 양의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포화지방 4g보다 더 많다. 건강 식품으로 여겨지는 요거트도 구입 시 주의해야 한다.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려면 요거트 중에서도 저지방이나 무지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마카다미아 vs 돼지 안심
마카다미아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이 더 많다. 견과류는 건강식품이지만, 지방이 많고 때로 포화지방이 많은 경우도 있다. 마카다미아 반 컵에는 포화지방이 8g 들었다. 같은 양의 돼지 안심보다 많은 양이다. 견과류를 과식해서는 안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포화지방이다.
◆ 카페라테 vs 프렌치프라이
뜻밖에도 카페라테 큰 잔(473mL)에는 포화지방이 7g 들어 있다. 패스트푸드에서 판매하는 프렌치프라이 1봉(약100g)에 들어 있는 2~3g보다 많다. 카페라테에 함유된 포화지방을 피하고 싶다면, 우유를 넣지 않은 커피나,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게 좋다.
◆ 소 등심 vs 우유
우유는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영양의 보고이다. 보통 우유 한 컵에 2~3g의 포화지방이 있다. 이는 소 등심 85g에 든 포화지방보다 많은 양이다.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싶은 고지혈증 환자라면,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