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내후년 착공에 한발 더 다가섰다
부산시-사하구, 소유 토지 맞교환 방식으로 의료원 부지 논란 매듭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3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서부산의료원이 내후년 착공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5일 오후, 시청에서 부산사하구(구청장 이갑준)와 서부산의료원 조기 건립과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산의료원 부지의 감정평가 금액 기준으로 부지 매매와 소유 토지 맞교환 방식을 검토하며, 의료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서로 약속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지 매입매각 협상 지연 등으로 의료원 착공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시철도 신평역 인근 차량기지(약 3만평)을 2027년까지 시 외곽으로 옮기고, 이 곳을 서부산권 지역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부산시 계획에 따라 사하구가 제공할 의료원 부지의 감정평가 가액이 상승한 것과도 맥락이 닿아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부산의료원은 부산권 동·서 균형발전과 공공 의료벨트 구축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이번 협약이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사업을 성공시킨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32,773㎡ 규모(지하 1층 지상 5층)의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시설로 2016년부터 건립이 추진돼왔다. 부산시는 2025년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착공해 27년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