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1위, 전국 12위" 울산대병원, 개원 48주년
외과 남창우 '올해의 교수상', 에쓰오일 '특별공로상' 수상
“울산대병원이 비수도권 병원으로는 2022년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급여청구액 순위에서 1위를 달성했다. 전국 순위로는 12위다."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은 2일, 개원 48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제 울산대병원은 울산을 넘어 지방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굴지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 병원 건립을 통한 미래청사진 구체화 ▲상급종합병원 지위 안정적 유지와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 준비 ▲의대 교육장 울산 이전에 따른 학생 교육 적극 지원 ▲소통과 협업의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 등 올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울산대병원 현재 건물은 울산 도심에서 한쪽으로 치우친 동구에 있는 데다, 1975년 준공돼 45년이 훌쩍 지나다 보니 비좁고 낡았다.
이에 도심권에 1000 병상 규모의 대형 '제2 병원' 건립을 한때 추진했으나, 지금은 울산대 의대 강의실로 리모델링되는 인근 한마음회관 옆 풋살장에 2025년까지 2500억원 가량을 들여 새 병원 건물을 짓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확보한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전공의, 전문의 확보가 관건인 만큼 병원 진료환경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울산대병원은 새 병원 건물이 들어서면 상당수 임상 진료과를 새 병원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기념식엔 안종준 진료부원장, 김정미 간호본부장, 신은아 행정본부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병원 발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또 외과 남창우 교수가 간췌담도 진료 및 연구 등 병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교수상'을, 권역외상센터 닥터카의 운영에 2019년부터 후원해온 에쓰오일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울산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울산대병원은 암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 각종 국책사업들도 함께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