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이상 제약사 6곳, A 학점은?
한미약품 종근당 매출·영업이익·순이익 각각 10% 이상 증가
지난해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제약사가 6곳 가운데 영업 실적이 가장 우수했던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종근당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제약기업은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이다. (바이오 및 진단기업 제외)
2021년 매출 1조원 제약사는 5곳이었으나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매출 1조131억원을 올려 '1조원 클럽' 제약사는 6곳으로 늘었다.
2022년 제약업계 매출 1위는 유한양행으로 1조7758억원이었다. 2위인 GC녹십자(1조7113억 원)와의 매출 차이는 453억 원이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지난해와 같은 매출성장률을 보인다면 유한양행은 10여년 이상 차지해왔던 1위 자리를 GC녹십자에게 내주게 된다.
지난해 매출성장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동아쏘시오홀딩스(14.9%)였고, 대웅제약(11.0%)이 그 뒤를 이었다. 매출 성장률 10% 미만인 회사는 유한양행으로 5.2%였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한미약품(25.2%)이 가장 높았고 종근당(16%), GC녹십자(10.3%), 대웅제약 (7.8%) 순이었다. 유한앙행은 연구개발비가 늘어나고 라이선스 수익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감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 지분법으로 반영되던 에스티젠바이오가 2022년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활동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한미약품이 11.8%로 가장 높았고, 대웅제약(7.5%), 종근당(7.4%), GC녹십자 (4.7%), 동아쏘시오홀딩스(3.7%), 유한양행(2.0%) 순이었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 이상 증가한 곳은 한미약품, 종근당 등 2곳으로 A 학점을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