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진 어깨통증, 혹시 ‘이 질환’?
[오늘의 건강]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증상
남해안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후에는 전국에 걸쳐서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최대 30㎜ 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쉽다. 평소 앓던 관절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느낀다면 낮은 기온 탓일 수 있다. 추위에 잔뜩 움츠러든 어깨 관절도 예외는 아니다. 겨울철 악화되기 쉬운 대표적 어깨 질환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신체 부위인 어깨는 하루 평균 3~4000번 정도 사용할 정도로 분주하다. 따라서 일상적인 사용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빨리 찾아올 수 있다. 그 중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증상으로는 만성적인 어깨 통증과 더불어 운동장애가 생겨 단순히 팔을 올리고 내리는 동작조차 힘들어진다. 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는다. 세수하기, 머리 빗기, 옷 갈아입기 등 일상적인 동작마저 힘들어질 수 있으며 야간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오십견과 비슷한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견갑골에서 시작해 위팔뼈 위쪽 부분에 부착하는 네 개의 힘줄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파열된 것을 말한다. 파열 초기에는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적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차 통증이 심해지며 움직임도 제한된다. 통증 위치는 어깨 관절의 앞, 옆쪽에서 아래까지 내려온다.
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배승호 과장은 “오십견은 딱딱해진 관절낭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통증이 있어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을 때 되도록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퇴행성 변화 외에도 스마트폰의 잘못된 사용, 과격한 운동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