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 인천 송도에 메가플랜트 건설 추진
국내외 제약바이오사 모인 송도 선택, 하반기 착공 목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 송도국제도시에 메가 플랜트(거대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대규모 공장설립 투자 계획을 담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경제자유구역청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머크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들어와 있다. 송도는 앞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바이오 관계자는 "송도에 투자의향서 자료를 제출했다. 확정 사항은 아니며, 이후 송도와 세부 조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롯데바이오는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국내에 3조원을 투자해 36만L 항체의약품 생산을 위한 메가 플랜트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1개 메가 플랜트 당 12만L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 예정이다. 2030년까지 국내 메가 플랜트 3개 공장을 포함해 '롯데 바이오 캠퍼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충북 오송을 메가 플랜트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해왔다. 회사는 부지 확정 이후 올해 하반기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 승인, 2027년부터 상업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