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록 사본, 핸드폰으로 쉽게 발급받는다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도입... 신청 당일~다음날 신속 발급

지난해 3월 광주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검사 접수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해당 사진은 참고를 위한 자료사진일 뿐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스1]
삼성서울병원이 국내에선 최초로 의무기록 사본을 휴대전화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로써 자신의 진료기록을 받으려고 복잡한 절차를 밟거나 오래 기다리던 관행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은 31일 홈페이지와 '삼성서울병원'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의무기록 휴대전화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앞서 병원은 2019년 국내 최초로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무기록 사본 발급을 원하는 환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뒤 종이로 출력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고, PDF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해 저장·사용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하루 평균 신청 건수가 100여 건으로 전체 의무기록사본 발급의 11% 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의무기록 사본에 전자서명 인증 기술인 'TSA'(Time Stamping Authority)를 적용해 위변조 방지와 진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 고도화는 '고객 경험' 혁신 사례"라며 "개인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기다리는 불편함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원내 키오스크에서도 발급신청을 할 수 있으며, 파일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신청 당일 또는 다음날 발급된다. CT와 MRI 등 영상기록 발급은 병원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이 31일부터 도입한 '의무기록사본 모바일 발급 서비스' 신청 방법 모식도 [자료=삼성서울병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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