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효과, 이제 눈으로 볼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연구팀 항스트레스 효과 영상화로 입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이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운동이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효과가 영상으로 구현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없었다.

고려대안산병원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연구팀은 최첨단 핵의학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화했다.

연구팀은 비만 여성군과 정상인 그룹을 나눠 편도체의 활성도를 영상화 및 정량화했다. 편도체는 스트레스 및 감정을 조절하고 공포 및 불안에 대한 학습 등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 영상에 따르면 비만 여성군의 편도체 활성도가 정상인에 비해 약 1.5배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 여성군에게 유산소 운동과 근육 저항운동을 3개월간 하도록 한 결과 편도체 활성도의 약 20% 줄어든 것이 스트레스 영상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 편도체의 활성도가 감소하는 동안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모두 유의미하게 줄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세계 최초로 객관적인 영상으로 입증했다”면서  “스트레스 평가 지표로서 핵의학 영상의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트레스는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만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논문 ‘Chronic physical exercise alleviates stress-associated amygdala metabolic activity in obese women: A prospective serial 18F-FDG PET/CT study’는 국제 학술지 내분비학 프런티어(Frontiers in Endocri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기사 작성 도움: 유형준 인턴기자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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