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삼양홀딩스, 항암제 '제넥솔주' 공동 판매 계약 체결

연간 처방금액 약 220억원...동일성분 시장점유율 1위

HK이노엔 ETC사업총괄 지헌종 전무(왼쪽)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이용진 의약PU장(오른쪽)

HK이노엔(HK inno.N)과 삼양홀딩스는 항암제 '제넥솔주(성분명 파클리탁셀)'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한 공동 판매 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제넥솔주에 대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에서는 공동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고, 그 외 지역은 HK이노엔이 맡을 예정이다. 국내 유통 및 판매는 HK이노엔이 맡는다.

HK이노엔은 지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3년간 삼양홀딩스와 제넥솔주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예전 제휴 경험을 통해 쌓은 제품과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향후 항암제 시장에서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제넥솔주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2001년에 개발한 항암제로, 난소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에 사용된다. 2017년부터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하며 국내 1위를 기록 중으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아이큐비아 기준 처방금액 220억원을 달성했다.

삼양홀딩스 이영준 대표는 "HK이노엔은 과거 10년 이상의 제넥솔주 판매 경험이 있어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적인 항암제 영업 조직을 보유하고 있어 제넥솔주의 새로운 공동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며 "HK이노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더 많은 환자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약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은 항암 분야에서 캄토프주, 알록시주, 아킨지오캡슐/아킨지오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항암 파이프라인으로는 CAR-T, CAR-NK 등 세포치료제를 포함해 다양한 과제를 연구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은 이번 제넥솔주 파트너십을 통해 항암제 시장 지위를 더욱 키우는 동시에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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