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료원 "중입자치료, 난치암 생존율 2배 높일 것"

새해 의대 신축 설계, 강남·송도세브란스 공사 진행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세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중입자치료'가 새로운 암 치료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입자치료가 난치암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것으로 보인다는 것. 중입자는 '무거운 입자'라는 의미로, 무거운 입자인 탄소입자를 빠르게 가속화해 암세포를 조준·파괴한다. 무거운 만큼 암세포로 전달되는 충격 강도가 크다. X-선이 정상적인 생체 조직에 영향을 준다면, 중입자는 방사선량이 적어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도 적다.

암 조직에 집중적으로 에너지가 전달되기 때문에 췌장암, 폐암, 간암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입자치료는 의료원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사업 핵심인 '첨단 의료 체계 강화'와 상통한다. 중증·난치 질환 정복을 목표로, 의료원은 올해 환자별 바이오 데이터 기반 치료 방침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사용자 중심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의 IT기술을 적용해 의료영상 정보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며 "암종별 통합 임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의대 신축 설계도 올해 시작한다. 교육 및 연구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고, 임상 현장인 의료를 또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새병원 착공을 시작한다. 완공되면 병상 수가 증가하고 연면적은 약 2.5배 늘어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준비하고, 송도세브란스병원은 2026년 개원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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