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1개월 지속 당뇨병치료제 빅파마와 물질이전 계약 체결
펩트론은 당뇨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상업적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등의 이유로 상대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수개월 동안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자료 평가에서 상업화에 요구되는 성능과 조건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선정되며 MTA를 체결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으로 상대 제약사는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개발한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PT403 효능의 직접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GLP-1 계열의 치료제는 일주일 지속형 중심이다. 상대 제약사는 1개월 지속형 제품의 등장이 게임체인저로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1주 지속형 당뇨 치료제 3개 품목의 선진국 시장 규모는 15조원이다.
PT403은 제형 확정 및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이미 확보한 상황으로 2020년 11월 글로벌(PCT)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1주 제형 대비 약 6배 이상 지속된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 결과와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