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백신 국내 1상 승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억제 기대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CVI-VZV-001’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연구소는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투여 용량 및 2상 임상시험의 권장용량, 면역원성 등에 대해 관찰할 계획이다.
후보 물질은 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Lipo-pam™(리포-팜)'을 기반으로 한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이다. 리포팜이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잠복감염 상태에 있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활성화를 억제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한다. 현재 약독화 생백신과 재조합 단백질 백신 등 2가지 형태의 예방백신이 상용화됐다. 그 중에 약독화 생백신은 고령층에게 예방 효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현재 출시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고령층에도 방어 효과가 우수하지만, 백신에 포함된 면역증강제가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