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예방·다이어트에 좋은 감귤류 과일 3
이제 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었다.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면역력도 떨어지는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이 떨어진 신체 조직을 건강하게 만들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이 탁월하다. 이를 통해 감기를 예방하고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초겨울은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류 과일들이 제철인 시기이다. 감기 예방에 좋은 감귤류 과일 3가지를 알아본다.
◆ 초겨울 감기 예방, 비타민C 풍부한 귤
11월부터 제철 과일인 귤은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한 필수 과일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귤은 100g당 60㎎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성인 기준, 비타민 C 1일 섭취 권장량은 100㎎이므로, 귤 2개면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귤 껍질 안쪽의 흰 부분을 떼어내고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속껍질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흰 껍질이 싫은 사람은 귤 껍질들만 따로 모아 깨끗이 씻은 다음 말려 차로 끓여 마시는 방법이 있다. 귤은 비타민 C 외에도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 혈관 건강에 좋은 비타민 P,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는 비타민 E 등이 풍부하다.
◆ 혈압과 혈관 건강까지 지켜주는 유자
껍질이 울퉁불퉁한 유자는 거칠고 못생긴 모양새와 달리, 100g당 105㎎의 비타민 C가 들어있어 건강에는 매우 유익하다. 유자 껍질에는 비타민 P의 일종인 헤스페리딘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혈압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헤스페리딘은 비타민 C의 체내 흡수를 돕고, 비타민 C의 산화를 막는 역할도 한다. 유자는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에 과잉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다. 단, 유자는 귤보다 신맛이 강해 주로 차나 잼 등의 형태로 만들어 먹는데, 단맛을 내는 감미료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영양소 풍부하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자몽
자몽도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한 과일이다. 보통 크기 하나를 먹으면 대략 하루 비타민 C 섭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자몽은 100g당 30칼로리에 불과한데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또한 엽산, 칼륨, 칼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단, 자몽은 복용하는 약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혈액 응고 저지제, 경구 펜타닐, 메타돈 등은 물론 콜레스테롤 억제제 스타틴처럼 널리 쓰이는 약 등을 복용할 땐 자몽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