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주 앞, 확진자 4만 명대...11일 이후 확진 시 별도시험

오늘부터 수능 자율방역 실천 기간...입시학원 등 집중 점검

지난 10월 18일 2023학년도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교실에서 시험 대비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17일 시행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둔 3일 0시 신규 확진자 수는 4만6896명, 신규 사망자는 41명이다. 치명률은 0.11%로 낮지만 80세 이상은 2.15%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은 감염 시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며 당일 컨디션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다.  1일 5만8379명, 2일 5만4766명 대비 3일에는 확진자가 줄었지만 주 초반보다 중반에 확진자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감소세 전환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전주 동일한 요일(3만 4987명) 대비 크게 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절기 유행이 시작됐다는 조심스런 예측을 내놓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추이를 좀 더 살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신규 사망자의 95.1%는 60세 이상으로 해당 연령대에서의 기초 접종 비율은 87.1%, 동절기 접종은 7.5%다. 정부는 해당 연령층을 동절기 백신 접종 1순위로 두고 있지만, 3일 오전에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가 50분간 접속되지 않는 등 백신 사전예약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정부는 5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에게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오늘부터 수능 당일인 17일까지는 '수능 자율방역 실천 기간'이 운영된다. 방역당국은 7차 유행 가능성을 우려,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시설들을 집중 점검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입시학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아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스터디카페, PC방, 노래방 등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생활방역에 신경을 써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수험생을 둔 가족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직장 등에서 다수 인원과 밀접·밀폐·밀집 조건이 형성되는 회식 등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에는 곧바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오는 1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7일 격리 의무 대상인 만큼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봐야 한다.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준수하고, 식사는 자신의 자리에서만 할 수 있으며, 정수기 사용은 금지되므로  음료는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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