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재감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에 다시 걸렸다고 24일(현지시간) 트위터로 밝혔다. 10월 만 61세가 되는 그는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을 2회 더 받았음에도 지난달 15일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당시 그는 화이자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를 투약하고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밝혔는데 한 달여 만에 재발한 것이다
불라 CEO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기분이 좋다”면서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 감염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하지 않은 상태라며 “우리가 큰 진전을 이뤘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은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3개월 뒤부터 백신 접종을 고려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감염은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고 연구들은 사람들이 회복된 후 약 3개월 동안 다시 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의 수치가 지역사회에서 높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 사람들은 길게는 3개월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CDC는 9월 1일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부스터 샷을 승인했다. 화이자의 업데이트된 백신은 12세 이상에게 30마이크로그램 용량을 접종한다.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백신은 18세 이상에게 50마이크로그램 용량을 접종한다.
CDC에 따르면 9월 5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이 업데이트된 부스터 샷을 맞은 미국인은 9월 21일 현재 약 4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하는 사람의 약 1.5%에 해당한다고 미국 NBC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