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 건강에 도움되는 최적의 수면시간

한국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숙면은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 수면 사이클은 각자의 상황과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건강에 도움되는 최적의 수면시간이 궁금해진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잠을 너무 많이 자도, 적게 자도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너무 길게 되면 우울증과 관련된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적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적의 수면시간은 몇시간일까?

한국인의 적정한 수면시간이 7~8시간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7~8시간인 경우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팀은 일반인의 평소 수면 시간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개인의 수면 시간과 사망률을 함께 연구했다.

연구 결과, 7~8시간 수면의 경우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수면시간 7~8시간보다 수면시간이 짧거나 길게 되면 사망률은 증가하여 U자형 위험도를 보였다. 특히 5시간 이하 수면시간은 21%, 10시간 이상 수면시간은 36%로 사망률이 높았다.

이런 연구 결과는 뇌 기능과 관련이 있다. 뇌에서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기억 중추인 해마 영역이다. 수면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 시간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의 질, 숙면이다. 숙면은 뇌 기능의 회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 뇌는 수면하는 동안 낮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중년에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수면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

장기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일 수 있고,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요인이 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낮잠은 대체로 30분 이내가 적당하다. 오래 자면 오히려 심혈관과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준다. 낮잠을 1시간 이상 자게 되면, 밤에 숙면을 못하고 낮잠을 오래 자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잠들기 3~4시간 전부터 야식을 끊고 공복 상태로 잠들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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